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반등하며 40% 후반대를 기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오르며 40%대 지지율에 근접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11~13일까지 전국 성인 1508명을 대상으로 한 11월 2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2.8%p 상승한 47.3%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3.4%p 내린 48.8%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6%p 증가한 3.9%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회복세는 여야 5당 대표와의 청와대 관저 만찬 등 문 대통령의 소통·통합 행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의 조건부 종료 결정 재확인, 임기 후반기 국정 방향성 제시와 더불어, 세 달 연속 고용지표 호조 보도가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평가 ▼1.5%p, 77.4%→75.9% / 부정평가 21.1%)에서 긍정평가가 2주째 소폭 하락하며 70%대 중반으로 떨어졌고, 보수층(부정평가 ▼4.8%p, 80.5%→75.7% / 긍정평가 20.9%)에서는 부정평가가 80% 선에서 70%대 중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긍정평가 ▲5.0%p, 38.2%→43.2% / 부정평가 ▼4.7%p, 59.2%→54.5%)에서는 긍정평가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중반으로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50%대 후반에서 중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보수층, 20대와 60대 이상, 50대, 30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호남, 경기·인천,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진보층과 40대는 소폭 하락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6%p 상승한 39.4%를 기록하며 2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30대와 50대, 20대, 60대 이상, 서울과 호남, 경기·인천, PK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고, 진보층과 40대, 충청권, TK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9%p 내린 29.7%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20대와 30대, 50대, 60대 이상, 호남과 충청권, 경기·인천, 서울, PK, TK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 민주당은 진보층(66.2%→63.5%)에서 60%대 초반으로 하락했고, 자유한국당은 보수층(64.4%→59.3%)에서 하락하며 50%대로 떨어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1.8%→37.8%)이 6.0%p 상승하며 30%대 후반으로 올라섰고, 자유한국당(34.5%→28.9%)은 5.6%p 하락하며 20%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1.0%p 증가한 6.3%로 나타났고, 바른미래당도 0.8%p 증가한 5.9%를 기록했다. 우리공화당은 0.7%p 오른 2.1%, 민주평화당은 0.1%p 감소한 1.5%로 집계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5%p 하락한 1.3%, 무당층은 0.4%p 오른 13.8%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11~1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9076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8명이 답해 5.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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