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중 모든 인수절차 마무리 방침

HDC현대산업개발 이형기 아시아나항공 인수준비단장. ⓒ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 이형기 아시아나항공 인수준비단장. ⓒHDC현대산업개발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HDC그룹이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틀 만에 인수준비단을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항공업계 진출 작업에 돌입했다.

HDC그룹은 14일 아시아나항공 인수준비단을 출범하고 이형기 전무를 인수준비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기획실장, 미래혁신실장, HDC현대EP 경영기획부문장 등을 거친 그룹 내 전략기획 전문가로 꼽힌다. 

인수준비단에는 이 단장을 필두로 각 부문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인수 작업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사전 준비에 착수했으며 예정된 일정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모든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앞서 금호산업은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금호산업은 매각 최종입찰에 참여했던 3곳 중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이 경영 정상화 달성에 있어 가장 적합한 인수 후보자였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과정에서 상각이나 대손 등 추가적 불확실성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른바 ‘승자의 저주’를 거론하기도 하지만, HDC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종합 모빌리티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형기 인수준비단장은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인수절차를 원활히 진행하고, HDC그룹과 아시아나항공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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