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중도층의 지지세 회복에 힘입어 40% 후반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11~15일까지 전국 성인 2511명을 대상으로 한 11월 2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3.3%p 상승한 47.8%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3.6%p 내린 48.6%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3%p 증가한 3.6%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오름세에 대해 ▲여야 5당 대표와의 청와대 관저 만찬 등 문 대통령의 소통·통합 행보 ▲집권 후반기 국정 방향성 제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조건부 종료 결정 재확인을 비롯한 국민적 관심 및 논란 부문에 대한 입장 표명 ▲최근 몇 개월 동안의 고용지표 호조 보도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평가 77.4%, 부정평가 20.2%)에서 긍정평가가 70%대 후반을 유지했고, 보수층(부정평가 ▼3.7%p, 80.5%→76.8%, 긍정평가 20.4%)에서는 부정평가가 80% 선에서 70%대 중후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긍정평가 ▲6.1%p, 38.2%→44.3% / 부정평가 ▼5.9%p, 59.2%→53.3%)에서는 긍정평가가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으로 상승하고 부정평가는 50%대 후반에서 초중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보수층, 20대와 30대, 50대, 60대 이상, 40대 등 전 연령층,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호남, 충청권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2%p 상승한 39.0%를 기록하며 2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민주당은 중도층, 30대와 20대, 50대, 호남과 경기·인천,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진보층과 충청권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9%p 내린 30.7%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20대와 30대, 50대, 40대, 호남과 충청권, PK, 경기·인천,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 민주당은 진보층(66.2%→64.2%)에서 소폭 하락했고, 자유한국당도 보수층(64.4%→60.6%)에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1.8%→38.2%)이 6.4%p 상승하며 30%대 후반으로 올라선 가운데, 4.8%p 하락하며 20%대로 떨어진 자유한국당(34.5%→29.7%)을 8.5%p 앞서며,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1.1%p 상승한 6.4%로 나타났고, 바른미래당도 0.9%p 오른 6.0%를 기록했다. 우리공화당은 0.7%p 증가한 2.1%, 민주평화당은 0.1%p 하락한 1.5%로 집계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5%p 내린 1.3%, 무당층은 0.4%p 감소한 13.0%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11~1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9629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511명이 답해 5.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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