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16편

▲ 이경환 박사-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사회변동은 개인의 태도, 행동 및 상호작용 패턴 변화와 같은 미시적 수준에서 변화와 기술, 경제, 문화, 교육 및 제도변화 등과 같은 거시적 수준에서 변화를 포함한다. 사회변동 원천은 연구자에 따라 다양하나 이들의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것은 경쟁이나 갈등이다. 예로써 Goode(1988)는 그의 저서 ‘사회학’에서 제도 간에 갈등이 사회변동의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하며, Spencer(1969)는 ‘사회학 원론‘에서 생존경쟁은 사회성장을 추진시키는 메커니즘이라고 한다. 

파워5속성은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며, 파워5속성에 의해서 유발된 경쟁과 협력은 사회를 수직적 또는 수평적으로 분화시킨다. 수평적 사회분화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영역과 같이 기능별 또는 직능별 분화이며, 사회의 분업구조를 형성하고 구성원들로 하여금 상호의존적인 생존질서를 촉진한다. 사회의 수직적 분화는 지배적 파워를 중심으로 한 사회의 위계적 질서를 의미하며, 사회의 기능영역 간 또는 기능영역 내에서 위계적 분화를 의미한다.

사회의 수직적 분화에서 지배적 파워는 보다 큰 영향력을 통해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거나 파워의 쇠퇴를 방지하고자 한다. 이에 비해 지배적 파워에 귀속된 파워는 생존본능에 따라 지배파워 내에 안주하기보다는 생존기회를 탐색하고 정체성을 보존하고 성장을 통해 기존의 지배/귀속관계를 반전시키고자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회의 수직적 분화는 사회주체들 간에 새로운 경쟁과 협력을 유발해 파워의 동태적 균형을 만들어 낸다.

파워의 동태적 균형은 파워의 양적 또는 질적 변화를 기반으로 파워의 새로운 지배/귀속관계의 형성을 의미한다. 파워의 양적 변화는 파워의 크기나 영향력 변화를 의미한다. 파워의 질적 변화는 자아실현이나 자기 현실화와 같이 개인의 질적 성장이 사회적 수준에서 전개를 의미한다. 파워의 동태적 균형에 의한 파워의 이러한 변화는 사회의 파워구조의 변화를 의미하므로 이는 사회구조 변동을 유발한다. 

<그림1> 사회변동 메커니즘

파워5속성에서 유발된 경쟁과 협력은 파워의 수직적 성장이나 동태적 균형을 만들어 내고 이들은 다시 경쟁과 협력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회는 질적 및 양적 변화를 통해 사회구조 변화를 창출한다. 사회변동의 메커니즘은 <그림1>과 같이 경쟁과 협력, 파워의 수직적 성장과 파워의 동태적 균형의 상호작용에 의존한다.                                              

사회변동은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나타난다. 예로써 기술개발을 기반으로 한 산업사회는 생활수준을 높이고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과 같은 중요한 장점을 제공하지만 진보된 기술은 전쟁이나 환경오염을 통해 잠재적 위협이 된다. 부정적 사회 변동은 사회구성원의 경제적 또는 사회적 삶의 질에 위협이 되고 나아가 사회 붕괴를 초래할 수도 있다. 긍정적 사회변동은 사회혁신이나 사회개혁을 의미한다.  

혁신은 ‘새로운 것’의 성공이다. 또한 혁신은 ‘새롭게 도입된 것’의 주기적 순환에 의존하며, 이것을 위해서는 ‘새로운 것’의 도입은 파워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이러한 과정에서 파워5속성이 능률적이거나 동시다발적 작용할수록 촉진된다. 따라서 긍정적 사회변동 즉, 사회혁신이나 사회개혁을 위해서 사회구성원들은 파워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파워를 창출하고 사회에 작용하는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을 지속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사회변동은 <그림1>과 같이 사회변동 메커니즘의 모든 단계에서 유발된다. 그러나 구조적 사회변동은 파워의 동태적 균형으로 유발된다. 왜냐하면 지적한 바와 같이 파워의 동태적 균형은 기존의 지배/귀속 관계가 새로운 파워나 귀속파워의 성장에 따른 지배/귀속 관계의 변화를 의미하므로 파워구조 변동을 통한 사회변동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파워의 지배/귀속 관계에서 지배적 파워는 귀속파워에 비해서 영향력이 크므로 사회변동의 방향은 주로 지배적 파워의 의도나 목적에 의존하지만 때로는 새롭게 형성되는 파워나 보다 작은 귀속파워의 긍정적인 작용이 지배적 파워에 변화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 사회변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회변동의 원천은 내재적인 것과 외재적인 것으로 구분된다. 사회변동의 내재적 원천은 사회구성원의 생명력이다. 생명력은 스스로 변화해 새로운 도약을 도모한다. 따라서 생명력은 자발적인 반성과 개혁을 통해서 스스로 설정한 목적이나 충족되지 않는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일어난다. 이러한 생명력은 인성5역량을 개발하고 파워5속성을 활성화하여 파워의 주기적 순환을 유발하므로 사회를 개혁으로 이끈다.

사회변동의 외재적 원천은 사회의 경제적, 문화적 또는 제도적 파워나 다른 사회로부터 파워전파 또는 문화변용 등을 포함한다. 외재적 원천에 직면한 파워5속성은 이것에 부응하는 파워속성만이 활성화 된다. 예로써 강제적 또는 억압적 제도가 변동의 외재적 원천이 될 경우 귀속속성만이 작용하고 다른 4속성은 활성화되지 않는다. 이러한 제도는 비주기적 순환을 유발하여 부정적 사회변동이 유발된다. 따라서 사회변동의 원천은 가치화된 외재적 원천이나 생명력에 의존하는 것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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