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관련 논란에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18~20일까지 전국 성인 1503명을 대상으로 한 11월 3주차 주중 잠정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0%p 하락한 46.8%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2.4%p 오른 51.0%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4%p 감소한 2.2%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논란 보도가 확대됐던 주초에 하락세가 이어졌다가, ‘국민과의 대화’ 다음날인 20일 일간집계에서 지난주 주간집계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평가 ▼0.1%p, 77.4%→77.3% / 부정평가 21.6%)에서 긍정평가가 70%대 후반이 지속됐고, 보수층(부정평가 ▲2.0%p, 76.8%→78.8% / 긍정평가 20.1%)에서는 부정평가가 70%대 후반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긍정평가 ▼3.6%p, 44.3%→40.7% / 부정평가 ▲3.9%p, 53.3%→57.2%)에서는 긍정평가가 4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50%대 초중반에서 후반으로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50대와 40대, 호남과 경기·인천, 대구·경북(TK)에서 주로 하락했고, 30대와 서울은 상승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2%p 하락한 37.8%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진보층, 50대와 40대, 경기·인천과 호남, TK에서 주로 하락했고, 충청권과 20대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도 0.8%p 내린 29.9%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은 30대와 60대 이상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 TK에서 하락한 반면, 50대와 40대, 20대, 경기·인천과 호남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 민주당은 진보층(64.2%→62.0%)에서 내렸고, 자유한국당은 보수층(60.6%→61.1%)에서 소폭 올랐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8.2%→33.6%)이 30%대 후반에서 초중반으로 하락하고, 자유한국당(29.7%→29.8%)은 20%대 후반을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8%p 상승한 7.3%로 나타났고, 바른미래당도 전주와 같은 6.0%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6%p 증가한 2.1%, 우리공화당은 0.8%p 하락한 1.3%로 집계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6%p 오른 1.9%, 무당층은 0.7%p 증가한 13.7%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18~2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782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3명이 답해 4.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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