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관련 논란에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18~20일까지 전국 성인 1503명을 대상으로 한 11월 3주차 주중 잠정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0%p 하락한 46.8%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2.4%p 오른 51.0%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4%p 감소한 2.2%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논란 보도가 확대됐던 주초에 하락세가 이어졌다가, ‘국민과의 대화’ 다음날인 20일 일간집계에서 지난주 주간집계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평가 ▼0.1%p, 77.4%→77.3% / 부정평가 21.6%)에서 긍정평가가 70%대 후반이 지속됐고, 보수층(부정평가 ▲2.0%p, 76.8%→78.8% / 긍정평가 20.1%)에서는 부정평가가 70%대 후반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긍정평가 ▼3.6%p, 44.3%→40.7% / 부정평가 ▲3.9%p, 53.3%→57.2%)에서는 긍정평가가 4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50%대 초중반에서 후반으로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50대와 40대, 호남과 경기·인천, 대구·경북(TK)에서 주로 하락했고, 30대와 서울은 상승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2%p 하락한 37.8%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진보층, 50대와 40대, 경기·인천과 호남, TK에서 주로 하락했고, 충청권과 20대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도 0.8%p 내린 29.9%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은 30대와 60대 이상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 TK에서 하락한 반면, 50대와 40대, 20대, 경기·인천과 호남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 민주당은 진보층(64.2%→62.0%)에서 내렸고, 자유한국당은 보수층(60.6%→61.1%)에서 소폭 올랐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8.2%→33.6%)이 30%대 후반에서 초중반으로 하락하고, 자유한국당(29.7%→29.8%)은 20%대 후반을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8%p 상승한 7.3%로 나타났고, 바른미래당도 전주와 같은 6.0%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6%p 증가한 2.1%, 우리공화당은 0.8%p 하락한 1.3%로 집계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6%p 오른 1.9%, 무당층은 0.7%p 증가한 13.7%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18~2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782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3명이 답해 4.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