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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닷새째를 맞고 있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의 무기한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레일과 철도노조는 24일 새벽 3시까지 마라톤 교섭을 펼쳤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교섭은 이날 오전 9시 재개됐다.

25일 철도노조·코레일에 따르면, 전날 저녁 7시부터 시작된 협상이 자정을 넘겨 24일 새벽 3시까지 진행됐다. 노사는 잠시 휴식을 가진 뒤 이날 오전 9시부터 실무 교섭을 재개했다.

노조가 파업에 앞서 요구한 조건은 총 4가지로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임금 4% 인상으로 총인건비 정상화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 등이다.

현재 노사 간 마라톤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이날 전체 열차가 평시 대비 74% 수준으로 운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KTX는 평소 대비 68%,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61%, 서울 지하철 1·3·4호선 등 수도권 전철은 82% 수준으로 운행되고 있다.

특히, 화물열차 운행률은 33% 수준에 그쳐 물류수송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화주들이 미리 물량을 조절하고 긴급 물량은 도로를 이용해 수송하면서 큰 차질이 빚어지진 않았다.

한편, 노사는 지난 23일 노조의 요청을 사측이 받아들여 파업 4일 만에 본교섭을 재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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