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파워 엘리트와 사회혁신 
[칼럼] 파워 엘리트와 사회혁신 
  • 이경환 칼럼니스트
  • 승인 2019.11.27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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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17편
▲ 이경환 박사-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파워 핵은 파워요소 즉, 파워자원을 소유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주체이다.  파워 핵의 주변부는 파워 핵에 귀속해 파워 핵을 지원하거나 추종한다. 예로써 조직에서 조직자원 즉, 파워요소를 소유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조직의 핵이 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추종자로서 조직 핵의 주변부를 형성한다. 또한 제도나 법률에 의해서 권한이나 지위를 부여받은 개인이나 집단은 파워의 핵을 형성하며 이들의 추종자는 파워 핵의 주변부를 형성한다.

파워 핵은 파워생존프로세스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며, 파워조직의 리더로서 의사결정의 주체가 된다. 파워 핵의 이념이나 가치는 파워조직의 지배적 가치가 되고 그 주변부는 이것을 지원한다. 파워 핵은 묵시적으로 추종자들을 내부와 외부로 구분해 파워조직을 보호하고자 한다. 파워 핵의 이러한 역할은 파워를 보호 및 유지하고자 하는 보존속성에 크게 의존한다. 파워의 핵은 추종자들의 이해를 만족시킴으로써 이들을 파워조직에 귀속시키고, 자신의 주변부를 형성하여 파워조직의 생존을 도모한다. 

파워의 무게중심은 파워 핵의 행동에 명시적 또는 묵시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파워이다. 파워의 무게중심은 파워조직의 외부에 존재할 수도 있다. 예로써 조직의 CEO는 조직의 핵으로서 조직의 의사결정을 주체적으로 이끌어 간다. CEO의 의사결정에 주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나 집단은 조직의 무게중심이 된다. 파워 핵과 파워의 무게중심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파워내부에서 긴장과 갈등이 발생하며, 파워나 조직분열이 야기될 수 있다. 분열된 파워는 새로운 파워를 형성하여 파워속성에 따라 순환한다. 파워의 내부적 안정은 파워 핵과 파워의 무게중심이 일치할 경우이다.

밀즈((Mills, 1984)는 그의 저서 ‘파워 엘리트‘에서 파워 엘리트는 파워와 사회적 가치를 독점적으로 차지하고 있는 단일의 지배집단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조직에는 지배집단으로서 파워 엘리트가 존재한다. 예로써 군부에는 군부 엘리트가, 경제적 조직에는 경제적 엘리트가 존재한다. 계급적 파워에는 계급 엘리트가 존재하고 정치적 파워에는 정치적 엘리트가 존재한다. 조직에서 조직 핵과 그 주변부는 흔히 조직 엘리트를 의미하며, 조직은 이들을 정점으로 파워의 수직적 성장을 도모한다.

지난 칼럼에서 지배적 파워는 귀속파워에 비해서 영향력이 크므로 사회변동의 방향은 주로 지배적 파워의 의도나 목적에 의존하지만, 때로는 새롭게 형성되는 파워나 보다 작은 귀속파워의 긍정적인 작용이 사회변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지배적 파워의 엘리트는 파워의 수직적 성장의 정점에 있으므로 사회변동의 핵심적 주체가 된다. 그러나 파워의 무게중심은 이러한 엘리트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므로 때로는 사회변동의 주체는 파워의 무게중심이 되기도 한다.

파워 엘리트 순환은 지배받는 다수 대중 가운데 우수한 자가 파워 엘리트 계급으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순환의 원천은 내재적인 것과 외재적인 것으로 구분된다. 파워 엘리트 순환의 내재적 원인은 개인의 생명력 즉, 자아실현 경향성이다.  자아실현 경향성은 자아실현의 내재적 동기를 유발하고, 파워5속성을 활성화하여 완전기능행동을 유발한다. 이러한 완전기능행동이 사회집단과 결합될 경우 개인은 파워 엘리트로 변신한다. 

파워 엘리트 순환의 외재적 원천은 생존본능이다. 생존본능은 생존을 위해 하고 싶어 하고, 하지 않으면 스스로 거역할 수 없는 생물학적 명령이나 강한 동기를 포함하며, 환경에 따라 강하거나 약해질 수 있다. 예로써 역사에서 억압과 고난의 민족에게는 그렇지 않은 민족에 비해서 생존본능이 2~3배 정도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파워의 지배/귀속관계에서 귀속파워는 지배파워에 비해서 생존본능이 보다 강하게 작용한다. 강화된 생존본능은 귀속파워를 급성장시키어, 지배/귀속관계를 반전시키며, 이러한 과정에서 파워 엘리트 순환이 유발된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자아실현 경향성에 의해서 활성화된 파워5속성은 완전기능행동을 유발하고, 파워의 주기적 순환을 통해 혁신을 유발한다. 따라서 자아실현 경향성에 의해 유발된 파워 엘리트 순환은 혁신을 유발하여 국가사회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 그러나 외적 자극에 의해서 파워속성이 활성화될 경우 이러한 자극에 부응할 수 있는 파워속성만이 활성화 되므로 불완전기능행동이 일어나고, 파워의 비주기적 순환을 유발한다. 생존본능은 외적 자극에 따라 나타난다. 따라서 생존본능에 의해 유발된 파워 엘리트 순환이 혁신을 유발해 국가사회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

자연에는 다양한 파워 핵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스스로 변화를 도모하는 변화의 주체이다. 예로써 태양계의 핵인 태양은 스스로 에너지를 발산한다. 지구 핵인 맨틀은 스스로 에너지를 발산하여 지구를 보존한다. 스스로 변화는 힘은 생명력이다. 자연의 핵은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자연의 핵은 생명력을 기반으로 상생과 협력의 공동체를 창출한다. 파워 엘리트는 인간이 만든 사회나 조직의 핵이며, 사회변동의 주체이다. 인간의 생명력 즉, 자아실현 경향성을 기반으로 사회변동을 도모하는 파워 엘리트는 상생과 협력의 사회 공동체를 만들어 낸다. 파워 엘리트는 자아실현 경향성을 기반으로 자신의 파워를 창출하고 사회혁신을 도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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