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와 동률을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25~27일까지 전국 성인 1503명을 대상으로 한 11월 4주차 주중 잠정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와 같은 46.9%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2.0%p 내린 48.8%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2.0%p 증가한 4.3%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보합세는 북한의 서해 접경지역 해안포 사격과 발표시점 논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조건부 종료 유예 직후 벌어진 합의내용 왜곡 논란, 보수·진보 진영별 양극화 심화로 이어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단식을 포함한 일련의 부정적 요인들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 등 대규모 외교 행사의 상승효과를 상쇄시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평가 ▲1.0%p, 78.4%→79.4% / 부정평가 17.6%)에서 긍정평가가 80%선에 근접했고, 보수층(부정평가 ▲1.5%p, 81.8%→83.3% / 긍정평가 14.4%)에서는 부정평가가 소폭 상승하며 진영별 양극화가 지난주보다 다소 더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긍정평가 ▲5.0%p, 43.2%→48.2% / 부정평가 ▼6.6%p, 54.5%→47.9%)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내리면서 지난 8월 1주차 주간집계(긍정 48.6% / 부정 44.6%) 이후 약 4개월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50대와 40대, 호남과 대구·경북(TK)에서는 상승한 반면, 보수층, 20대와 60대 이상, 30대, 부산·울산·경남(PK)과 경기·인천, 충청권은 소폭 하락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2.4%p 상승한 39.7%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진보층, 40대와 50대, TK와 호남, 경기·인천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 30대, 충청권과 서울에서 하락했다.

자유한국당도 3.1%p 오른 33.4%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은 보수층, 60대 이상과 30대, 40대, 충청권과 서울,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 호남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 민주당은 진보층(64.1%→68.1%)에서, 자유한국당 역시 보수층(63.2%→71.2%)에서 결집했다. 반면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4.6%→40.8%)이 30%대 중반에서 40%선을 넘어선 반면, 자유한국당(28.4%→28.2%)은 20%대 후반에 머물렀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9%p 하락한 6.3%로 나타났고, 바른미래당도 1.1%p 내린 4.7%를 기록했다. 우리공화당은 0.1% 감소한 1.5%, 민주평화당은 0.7%p 하락한 1.4%로 집계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2%p 내린 1.6%, 무당층은 2.5%p 감소한 11.4%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 25~2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2942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3명이 답해 4.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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