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 회동 모습.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 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박주현, 정의당 이정미 의원 ⓒ뉴시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 회동 모습.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 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박주현, 정의당 이정미 의원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이른바 ‘4+1’ 협의체를 가동하고 내년도 예산안 논의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전해철 의원, 바른미래당 채이배, 정의당 이정미, 민주평화당 박주현 의원, 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4+1 예산안 실무회동을 가졌다.

앞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에 원내대표급 4+1 회담을 공식 제안하면서 예산안 우선 논의를 위한 실무회동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이날 회동에서 여야는 오는 6일까지 예산안 증액 및 감액과 관련해 각 당의 입장을 취합해 수정안을 작성하기로 했다. 전해철 의원은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은 법정시한(12월 2일)이 지나서 가장 시급하기 때문에 4+1 협의체를 시작했다”며 “무엇보다 예산안은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산 항목 감액·증액 검토 등에 있어 논의했다”며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가능한 빨리 만나기로 하고, 필요하다면 개별적으로도 의견을 나누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예산안 본회의 상정 시기에 대해서는 “(정기국회 내 본회의 개최 가능일이) 6일 아니면 9일, 10일”이라며 “현실적으로 6일은 어렵다고 생각하고 남은 기한은 9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의 협상 참여는 원칙적으로 배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어떤 협상이나 협의를 하겠다는 의견을 표명하거나 실제 의지가 있다면 협의해야겠지만 시간의 촉박함도 있다”면서도 “자유한국당이 언제든지 우리가 얘기했던 조건을 갖추며 얘기한다면 협상할 생각도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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