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기후환경회의 격려 오찬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기후환경회의 격려 오찬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하며 지난 8월 2주차 주간집계 이후 4개월여 만에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2~4일까지 전국 성인 1504명을 대상으로 한 12월 1주차 주중 잠정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8%p 상승한 48.4%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0.6%p 내린 47.7%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2%p 감소한 3.9%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청와대의 민정·감찰 기능 관련 의혹 보도 확산에도 (지지율이) 소폭 오른 것은 선거제·검찰개혁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와 국회 마비 사태에 의한 반사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평가 ▼4.3%p, 77.1%→72.8% / 부정평가 25.3%)과 보수층(부정평가 ▼4.0%p, 79.9%→75.9% / 긍정평가 21.0%)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각각 2주째 감소해 진영별 양극화가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긍정평가 ▼2.2%p, 49.1%→46.9% / 부정평가 ▲2.3%p, 47.6%→49.9%)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소폭 내리고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 50대와 60대 이상,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충청권에서는 상승한 반면, 진보층과 중도층, 20대, 호남과 서울에서는 하락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9%p 상승한 40.9%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보수층, 20대와 60대 이상, 충청권과 PK, 호남에서 상승한 반면, 진보층, 서울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1.7%p 내린 31.2%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은 보수층, 30대와 50대, 40대, 충청권과 PK, 경기·인천, TK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5%p 상승한 7.0%로 나타났고, 바른미래당도 0.3%p 오른 5.0%를 기록했다. 우리공화당은 0.2% 감소한 1.6%, 민주평화당도 0.1%p 하락한 1.5%로 집계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3%p 오른 1.8%, 무당층은 1.0%p 감소한 11.0%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 2~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1880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4명이 답해 4.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