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심재철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황교안(오른쪽)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손을 맞잡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심재철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황교안(오른쪽)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손을 맞잡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5선의 심재철 의원이 선출됐다. 신임 정책위의장으로는 러닝메이트로 나선 3선의 김재원 의원이 뽑혔다.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와 김재원 신임 정책위의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2차 결선 투표 끝에 총투표수 106표 중 52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함께 결선 투표에 진출한 강석호-이장우, 김선동-김종석 의원은 각각 27표를 얻었다.

앞서 치러진 1차 투표에서는 과반 투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1차 투표에서는 심재철-김재원 의원이 39표, 강석호-이장우 의원이 28표, 김선동-김종석 의원이 28표를 얻어 결선에 진출했다. 유기준-박성중 의원은 10표를 얻어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심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우리 당이 잘 싸우고 이 난국들을 잘 헤쳐나가기 위한 여러분들의 미래에 대한 고심의 결단들이 이렇게 모였다”며 “앞으로도 겸허하게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 원내대표, 국회의장한테 찾아가 오늘 당장 예산안 지금 추진하려는 것을 스톱해라, 4+1 그거 안 된다, 다시 협의하자라고 요구하겠다”며 “또 여러분들과 함께 내년 총선 필승하도록 해나가도록 하겠다. 의원 여러분들과 함께 모두 내년 총선 필승, 필승의 승리를 만들어내겠다”라고 전했다.

1958년 광주에서 태어난 심 신임 원내대표는 1980년 ‘서울의 봄’ 정국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학생운동을 이끌었다.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5개월간 수감되기도 했다.

이후 MBC 보도국 기자를 거쳐 1995년 신한국당 부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2000년 16대 총선에서 경기도 안양시동안구(17대 총선에서 분구)에서 당선된 이후 20대 총선까지 내리 5선에 성공했다(안양시동안구을). 또한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최고위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쳤고,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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