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튼 한센 지음/ 396쪽/ 153*225mm/ 1만6800원/ 김영사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최고의 성과를 내는 아웃퍼포머는 어떻게 탄생하는지 파헤쳐 직장에서 핵심 인재로 도약하는 일의 기술을 제시하는 <아웃퍼포머, 최고의 성과를 내는 1%의 비밀>이 출간됐다.

흔히 사람들은 직장에서 성공하는 것과 행복한 삶은 양립할 수 없는 일이라고 여긴다. 일반적으로 회사 밖의 삶은 포기해야만 최고의 실적이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웃퍼포머, 최고의 성과를 내는 1%의 비밀>의 저자인 모튼 한센(Morten T. Hansen)도 24살 시절엔 같은 생각을 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입사한 그는 주 90시간씩 근무하느라 새벽 5시에 출근하는 사무실 청소부의 이름까지 알게 됐다. 그러나 야근과 주말근무를 하지 않는 동료가 자신보다 더 훌륭한 결과물을 낸다는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고 충격을 받는다. 이후 한센은 학계로 진출해 똑같이 재능 있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조직에서 왜 서로 다른 결과를 내는지 파헤치는 연구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이 책에는 한센의 연구 결과가 고스란히 담겼다. 한센은 적게 일하면서 최고 성과를 내는 인재들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200여건의 학술연구 결과를 분석했다. 아울러 120명의 전문가들을 심층 인터뷰하며 5000여명의 기업 관리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연구 끝에 도출된 결과는, 지금껏 알려진 일의 기술이 실은 ‘멍청한 방식’이었다는 것이다. 즉 수많은 이들이 똑똑하게 일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모르고 있었다는 얘기기도 하다.

이에 저자는 일에 끌려다니지 않고 효율을 높여 최고의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제시한다. 한센은 그들의 가장 큰 특징으로 되도록 많이, 오래,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는 ‘근면성실’ 패러다임을 버렸다는 점을 들었다. 대신 몇 가지 우선순위를 정해서 선택한 영역에 어마어마한 노력을 기울이거나, 강한 목적의식을 갖고 자기 열정에 맞는 역할을 찾는 등 관행에서 벗어나 일한다는 설명이다.

한센은 이를 훌륭한 성과를 내기 위한 7가지 습관으로 정리해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그는 ‘습관’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에 관해 매일 아침 마시는 커피나 이메일 확인처럼 일상에 스며들어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 잡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저자인 모튼 한센은 현재 UC 버클리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 사상가 ‘싱커스50(THINKERS50)’ 중 한 명이다. 그는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인 짐 콜린스와 함께 쓴 책 <위대한 기업의 선택>을 통해 기업의 혁신적 성과에 대해 조명하기도 했다. 5년간 직장인 5000명을 조사해 밝힌 개인의 성공 법칙을 담은 <아웃퍼포머, 최고의 성과를 내는 1%의 비밀>은 2018년 〈월스트리트 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유명 언론사에서 최고의 비즈니스 책으로 선정됐다.

<아웃퍼포머, 최고의 성과를 내는 1%의 비밀>을 펴낸 출판사 김영사 관계자는 “일하는 방법과 태도에 대한 자기계발서와 에세이가 범람하고 있지만, 일의 본질과 성공의 법칙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와 영감을 주는 책은 찾아보기 어렵다”라며 “성공하고자 하는 당신이 이 책을 읽어봐야 할 이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