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디지털OTT방송 딜라이브에서 올해만 두 명의 직원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딜라이브에 따르면 지난 6월 딜라이브 소속의 지사장 A씨에 이어 지난 10월 24일에 딜라이브 직원 B씨가 업무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6월 A씨는 지사 건물 옥상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10월에 사망한 B씨의 경우 영업직(마케팅) 직원으로서 고객 관리 차원에서 설치기사와 함께 현장에 방문, 현장 사진을 찍기 위해 난간에 올랐다가 13층 높이 아파트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미 두 사건 모두 유관기관을 통해 조사가 진행됐고 장례 절차도 마쳤다”며 “해당 사건을 감추지 않았고 감출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6월 사망한 A지점장의 경우 경찰 등에서 조사를 진행했지만 귀책 사유 등과 관련해 사측에 전달해온 내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10월 사망한 B씨에 대해서도 “현재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조만간 산업재해 여부에 대해 결정될 것”이라며 "아직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지만 사측에서는 (유족 등에)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희망연대 딜라이브지부 관계자는 “사고자에게 책임을 몰아가는 등 사건이 부당하게 처리된다면 노조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사측에 전달했다”며 “이 같은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 마련 등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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