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아이다’, 3월 한국공연 역사상 최초 지역공연
영국 국립극장의 대표 뮤지컬 ‘워호스’, 6월 한국서 첫 선
뮤지컬 ‘캣츠’, 7월 전 세계 투어 첫 도시로 오리지널 팀 내한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부산에 위치한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가 2020년 개관 1주년 기념 공연들을 확정해 공개했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으로 엄선된 세 가지 기념작 ‘Dream 3’는 그 화려한 라인업으로 뮤지컬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가장 먼저 뮤지컬 <아이다>가 내년 3월 20일 부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한국 초연 이래 최초의 지역 공연을 펼치는 <아이다>는 국내에서도 수많은 팬들을 보유한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은 브로드웨이 버전을 감상할 수 있는 마지막 공연으로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어 반드시 봐야 할 뮤지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영국 국립극장(NT)의 <워호스>는 월드투어 공연으로 6월 드림씨어터를 통해 한국 관객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이 작품은 2007년 영국 초연 이후 전 세계 11개국, 97개 도시에서 8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군용마로 차출된 군마 ‘조이’와 소년 ‘알버트’의 우정을 그렸으며 마이클 모퍼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부산 공연이 끝난 7월에는 서울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7월에는 뮤지컬 <캣츠>의 내한 공연이 계획돼 있다. 대문호 T.S. 엘리엇의 우화를 뮤지컬화한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작 <캣츠>는 불멸의 명곡 ‘메모리’와 감각적인 안무와 더불어 다양한 고양이들의 삶을 통해 깊이 있는 인생철학을 담아내며 30개국 300개 도시 8000만명의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지난 2017년에는 새로이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국내 최초 200만명 누적 관객을 돌파했다. <캣츠> 내한 공연은 첫 도시 부산 공연 이후 8월부터는 서울 관객을 만난다.

드림씨어터는 지난 4월 개관작 ‘라이온 킹’을 시작으로 관객들을 만나 왔다. 이어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브로드웨이 최신 히트작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와 지역 공연 최초로 내한한 매튜 본의 댄스뮤지컬 ‘백조의 호수’, 그리고 약 20년 만에 성사된 ‘오페라의 유령’ 부산 초연 등 세계적으로 히트한 작품들을 소개하며 이목을 끌었다. 공연 외에도 뮤지컬을 테마로 한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드림씨어터 설도권 대표는 “그간 부산에서 만날 수 없었던 ‘라이온 킹’, ‘오페라의 유령’ 등 꿈의 공연을 올렸던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는 드림씨어터이기에 가능한 글로벌 No.1 콘텐츠를 오리지널 그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공개될 작품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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