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 고속도로 상행선 연쇄 추돌 사고 현장 <사진제공=경북도소방본부>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기온이 급하게 떨어지며 도로 위에 얇은 빙판이 생기는 블랙아이스(Black ice) 현상으로 인해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 30여대가 연쇄 추돌하며 37명의 사상자를 냈다.

14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4분경 상주-영천 고속도로 양방향에서 연쇄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먼저 영천 방향 상행선에서 20여대의 차가 연쇄 추돌했으며 비슷한 시각, 사고 지점에서 2㎞ 떨어진 하행선에서도 차량 10여대가 연이어 추돌했다.

이 사고로 영천 방향 상행선과 상주 방향 하행선에서 각각 4명, 1명이 사망하고 총 32명(중상11, 경상21)이 부상을 입었다.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추돌로 10여대의 차에 화재가 발생해 진화 과정에 소방대원 115명과 장비 44대가 투입됐으며 불은 오전 7시경 모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새벽에 내린 비로 노면에 블랙아이스가 생겨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을 제한하는 동시에 정확한 피해 상황과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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