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하며 50%대에 다가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9~13일까지 전국 성인 2514명을 대상으로 한 12월 2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8%p 상승한 49.3%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1.4%p 내린 46.9%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4%p 감소한 3.8%로 집계됐다.

이러한 상승세에 대해 리얼미터는 예산안·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에 의한 반사효과, ‘민식이법·하준이법’ 국회 본회의 통과 소식과 더불어, ’독도 헬기 사고 순직 소방대원 합동영결식 참석’, ‘전북 전주 농정틀 전환 보고대회 참석’, ‘3.1운동·임정수립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 초청 오찬’ 등 문 대통령의 민생·소통 행보 확대, ‘전두환 12·12 반란 주역’ 호화 오찬 관련 보도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평가 ▲5.3%p, 72.9%→78.2% / 부정평가 20.1%)에서 상당 폭 결집했고, 보수층(부정평가 75.9%→75.9% / 긍정평가 21.3%)에서는 부정평가가 지난주와 동률을 기록했다. 중도층(긍정평가 ▼0.9%p, 45.5%→44.6% / 부정평가 ▲0.7%p, 51.6%→52.3%)은 소폭 이탈하며 2주 연속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30대와 40대, 20대, 60대 이상, 서울과 충청권, 호남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고, 50대와 대구·경북(TK)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2%p 상승한 41.2%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진보층, 30대와 60대 이상, 40대,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 20대와 50대, 부산·울산·경남(PK)과 TK, 호남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9%p 내린 29.5%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은 진보층, 60대 이상과 20대, 충청권과 서울, 경기·인천을 중심으로 하락했고, 보수층과 TK에서는 상승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 민주당은 진보층(61.9%→65.9%)에서 4.0%p 상승했고, 자유한국당은 보수층(62.1%→63.8%)에서 1.7%p 올랐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8.6%→38.5%)과 자유한국당(31.4%→30.9%) 모두 거의 변동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5%p 하락한 6.5%로 나타났고, 바른미래당도 0.1%p 내린 4.8%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3%p 감소한 1.4%, 우리공화당은 0.2%p 상승한 1.4%로 집계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3%p 내린 1.6%, 무당층은 1.7%p 증가한 13.6%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9~1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610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514명이 답해 5.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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