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우리에게도 친근한 화가인 ‘고흐’를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는 <고흐, 영원의 문에서>가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오는 26일 극장가를 찾아온다.

<잠수종과 나비>로 제 60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줄리언 슈나벨 감독은 신작인 <고흐, 영원의 문에서>를 통해 반 고흐의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새롭게 재해석했다. 

영화 <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예술계의 신화가 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생의 마지막 나날을 그려낸 이야기다. 가난과 외로움 속에 살던 고흐는 어느 날 운명의 친구 폴 고갱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결국 고갱마저도 자신을 떠나고, 그는 깊은 슬픔에 빠지지만 신이 준 선물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내기 위해 몰두한다. 

이에 걸맞게 다양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불멸의 걸작이 탄생한 프랑스 아를에서부터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풍경을 서정적으로 그려낸다. 

영화의 주연을 맡은 윌렘 대포는 이 영화로 제 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인사이드 르윈>의 오스카 아이삭이 폴 고갱 역을 맡았으며 <더 헌트>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매즈 미켈슨이 천주교 신부 역을 맡는 등 배역과 캐릭터가 완벽히 어우러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각본가 장 클로드 카리에가 각본을 맡았으며, <덩케르크>, <헝거게임> 등 세계적 작품을 연출한 제작진이 참여해 완벽한 프로덕션을 완성했다.

전기 영화의 한계를 넘었다는 극찬을 받고 있는 <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신화가 아닌 인간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을 담담히 묘사하며 연말 극장가에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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