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롯데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롯데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다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16~18일까지 전국 성인 1505명을 대상으로 한 12월 3주차 주중 잠정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4%p 하락한 47.9%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1.6%p 오른 48.5%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2%p 감소한 3.6%로 집계됐다.

이러한 내림세에 대해 리얼미터는 ▲4+1 협의체의 선거법 갈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 증가 ▲‘청와대 하명수사·감찰무마 의혹’ 관련 검찰수사·언론보도 확대 ▲’북미 말폭탄·중대실험’ 한반도 정세 불안 ▲‘집값 상승’ 민생 문제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부정평가 ▲6.0%p, 75.9%→81.9% / 긍정평가 16.6%)에서 부정평가가 다시 80% 선을 넘었고, 진보층(긍정평가 ▼2.3%p, 78.2%→75.9% / 부정평가 21.7%)에서는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했다.

중도층(긍정평가 ▼0.7%p, 44.6%→43.9% / 부정평가 ▼0.2%p, 52.3%→52.1%)에서는 긍정평가가 40%대 초중반으로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여전히 50%대 초반이 이어지며 3주째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진보층, 20대와 30대, 50대,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에서 주로 하락했다. 충청권과 호남은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4%p 하락한 40.8%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20대와 50대, TK와 서울, 경기·인천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 40대, 호남과 PK에서는 상승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1%p 오른 30.6%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은 진보층, 20대와 30대,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권에서 상승했고, 보수층, 40대, PK와 TK, 호남에서는 하락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 민주당은 진보층(65.9%→67.2%)에서 소폭 결집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보수층(63.8%→61.3%)에서 6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8.5%→35.6%)과 자유한국당(30.9%→30.2%) 모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2%p 하락한 6.3%로 나타났고, 바른미래당은 0.3%p 오른 5.1%를 기록했다. 우리공화당은 0.4%p 증가한 1.8%, 민주평화당은 0.3%p 하락한 1.1%로 집계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1%p 내린 1.5%, 무당층은 0.8%p 감소한 12.8%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 16~1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3306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5명이 답해 4.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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