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서울재활병원>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서울재활병원(이지선 병원장)과 경희대학교치과병원(황의환 병원장)이 장애인 구강건강을 위해 손을 잡았다.

재활전문병원 서울재활병원 서울특별시북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이하 북부센터)와 경희대학교치과병원이 19일 구강건강관리가 취약한 지역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비장애인 (31.7%)에 비해 낮은 장애인(22.2%) 구강검진 수검률과 경제적 부담, 장애 특성을 이해하고 의료서비스를 갖춘 진료기관 부족 등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이 같은 협약을 맺게 됐다.

이에 따라 경희대학교치과병원은 △고난도 구강 진료를 요하는 소아청소년 장애인의 치과 진료 지원 △북부지역 구강 진료 미운영 보건소를 대상으로 한 구강 교육 강사 파견 △북부센터 교육사업 전반에 구강 교육이 필요한 경우 강사 파견 등을 지원한다.

북부센터는 △저소득 장애인을 위한 진료비 연계지원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 연계 지원 △장애인 이동지원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임직원과 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권 감수성 교육 제공 등 시행할 예정이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은 1981년부터 장애인 치과 진료를 해왔고, 국내에서 최초로 전신마취를 진료를 시행하는 등 장애인 구강 진료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또 지난해 8월부터는 장애인클리닉을 만들어 구강관리에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하거나 때를 놓친 장애인을 위한 구강 보건 활동도 지속해온 바 있어, 이번 협약이 지역 장애인 구강건강에 가져올 긍정적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황의환 병원장은 “장애인클리닉을 개설해 장애인 구강진료를 위해 힘써온 경희대학교치과병원과 북부센터가 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북부센터와 함께 북부지역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북부센터 이규범 센터장은 “북부지역 장애인의 구강 진료체계에 대학병원 상당의 경희대학교치과병원이 동행해줘 든든하다”며 “향후 긴밀히 협력해 치과 미충족 의료율을 낮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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