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16~20일까지 전국 성인 2508명을 대상으로 한 12월 3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7%p 하락한 47.6%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1.1%p 오른 48.0%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6%p 증가한 4.4%로 집계됐다.

이러한 내림세에 대해 리얼미터는 ▲여당을 포함한 4+1 협의체의 선거제 갈등이 한 주 내내 지속되며 비판 여론이 증가하고 ▲이른바 ‘하명수사·감찰무마·대출의혹’에 대한 검찰 소환·압수수색이 집중됨과 더불어 ▲‘집값 상승’에 대한 부정적 심리가 계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부정평가 ▲4.9%p, 75.9%→80.8% / 긍정평가 16.9%)에서 부정평가가 다시 80% 선을 넘었고, 진보층(긍정평가 ▼1.2%p, 78.2%→77.0% / 부정평가 21.0%)에서도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했다. 중도층(긍정평가 ▼1.2%p, 44.6%→43.4% / 부정평가 ▼0.4%p, 52.3%→51.9%)은 3주째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20대와 30대, 60대 이상, 서울과 경기·인천,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40대, 충청권과 호남은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3%p 하락한 39.9%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중도층, 20대와 30대, 60대 이상, TK와 서울, 경기·인천에서 하락한 반면, 40대,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에서는 상승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4%p 오른 30.9%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은 중도보수층과 진보층, 20대와 30대, 60대 이상, 서울과 경기·인천, TK에서 상승한 반면, 50대와 40대, PK와 호남에서는 하락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 민주당은 진보층(65.9%→65.5%)에서, 자유한국당은 보수층(63.8%→62.9%)에서 각각 소폭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8.5%→36.0%)과 자유한국당(30.9%→30.4%)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1%p 상승한 6.6%로 나타났고, 바른미래당은 4.8%로 횡보했다. 우리공화당은 0.3%p 오른 1.7%, 민주평화당은 지난주와 같은 1.4%로 집계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0.2%p 증가한 1.4%, 무당층은 0.3%p 하락한 13.3%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16~2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6416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508명이 답해 4.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