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박용만 회장 ⓒ뉴시스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변화’와 ‘도전’이 2020년 경제계 키워드로 떠올랐다.

경제단체장과 경제부처 장관들은 1일 올해를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변화의 시기로 보고 변화와 도전이 가능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신년사를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경제 활력의 주체가 되는 기업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만들어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낡은 규제를 과감히 없애고 미래지향적 규제개혁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정치권이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미래산업의 주도권과 국가의 흥망은 ‘누가 더 기업을 역동적으로 움직이게 만드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의욕적으로 새로운 일을 벌일 수 있는 분위기가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16차례나 국회를 찾았던 박 회장은 “새해에는 정치권의 대승적 화합과 협치 모습을 보고 싶다”며 정치권에 당부했다.

또 전경련 허창수 회장은 “지금은 모든 것을 원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새 틀을 만들어야 할 시기”라며 “이제 우리에게 혁신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 회장은 “낡은 규제는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길을 터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곤 기업도 선제적인 연구와 과감한 투자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경총 손경식 회장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법과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손 회장은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 획일적인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 등 국내적인 정책 환경이 다른 경쟁국들에 비해 기업에 부담을 주는 방향으로 이뤄지면서 기업 심리도 함께 위축된 측면도 있었다”며 “올해는 기업들이 투자와 생산을 늘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국가적 최우선 과제로 인식되고 정책기조 또한 기업의 활력 제고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경총이 규제개혁, 노동제도 선진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도 경제계의 키워드와 발맞춘 지원을 약속했다.

성 장관은 “새해 우리 경제와 산업이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과 투자 부진, 제조업 고용 감소 등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새로운 희망의 싹도 움트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외 유수의 기관들이 그간 우리 경제를 짓눌렀던 글로벌 경기와 교역, 반도체 업황 등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상생과 협력의 확산, 새로운 도전과 혁신, 정책 수요자와 국민이 느끼는 성과와 체감 확산을 위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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