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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동한 인턴기자】 경남 김해 한 아파트에서 결혼이주여성이 생후 2주 된 딸을 안고 투신해 딸은 숨지고 여성은 중태에 빠졌다.

3일 경찰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 결혼이주여성 A(25)씨가 지난 2일 오후 6시 50분경 김해 아파트 고층 베란다에서 생후 2주 된 딸을 안고 투신했다.

한국인 남편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 모녀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A씨는 중태에 빠졌고 딸은 숨졌다.

A씨의 방에서는 그가 남긴 A4 1장 분량의 유서 형식 메모가 발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우울증 치료를 받으며 약을 복용해왔으며, 출산 이후 증세가 심해져 사건 당일에도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 남편은 “아내가 평소 우울증 증세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남긴 메모와 주변인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딸의 시신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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