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씨 ⓒ뉴시스
전두환씨 ⓒ뉴시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전두환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의 재판장이 또다시 변경된다.

15일 광주지방법원에 따르면 형사8단독 장동혁(51·사법연수원 33기)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제출한 사직서는 이날 수리됐다.

충남 보령 출신의 장 전 부장판사는 사직 이후 대전 소재의 한 법무법인에서 변호사로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오는 4월에 열리는 총선에서 대전·충남 지역 출마를 위해 공직 사퇴 시한(1월 15월) 이전에 사직서를 제출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장 전 부장판사의 사직으로 전씨의 사자명예훼손 재판 일정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월 10일에 예정돼 있던 재판은 연기된 상황이며, 전씨 재판을 이어 받아 진행할 재판장은 오는 2월 24일 법원 정기인사 이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게다가 새 재판장이 결정되더라도 2018년 5월 전씨가 기소된 이후 1년 8개월에 걸쳐 재판이 이뤄졌고 증인신문만 8차례 진행된 바 있어, 이전 기록을 검토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씨 재판의 재판장 변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검찰 기소 당시 형사재판을 담당했던 첫 번째 재판장도 정기 인사에 따라 자리를 옮긴 바 있다.

두 번째 재판장인 장 전 부장판사 마저 사직함에 따라 전씨 재판은 세 번째 재판장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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