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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서울시는 불평등을 완화하고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하기 위해 범세대적 논의의 장인 ‘청년 불평등 완화 범사회적 대화기구’를 출범한다고 15일 밝혔다.

‘청년 불평등 완화 범사회적 대화기구’는 청년 당사자부터 청소년, 중장년, 노년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고 각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범사회적, 범세대적 논의의 장이다.

대화기구는 공개모집 시민위원과 전문가 참여로 구성되는 ‘분과위원’, 불평등 국내외 학자, 오피니언리더, 유명인사 등이 참여하는 ‘자문단’, 불평등 전문가 등으로 분과운영 실무를 지원하게 되는 ‘실무위원’ 등 총 100여명으로 구성된다.

공동위원장으로는 오랫동안 한국 사회 불평등을 연구한 중앙대 신광영 교수, 청년수당 참여자이자 <아빠의 아빠가 됐다>를 집필한 조기현 작가, 청소년 거버넌스 활동에 적극적인 이정은(자영고2) 학생을 위촉했다.

오는 19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개최되는 출범행사는 ‘불평등, 말할 권리는 넘어 들려질 권리로’를 주제로 열린다. 1부에서는 청년 불평등 완화 범사회적 대화기구 출범식 및 자문위원과 실무위원 위촉식이 진행되고, 2부에서는 일상에서 불평등 문제를 마주한 청년 당사자 4명이 TED 형태의 ‘7분 마이크’ 자유 발표를 진행한다. 발표 이후에는 위촉위원이 분과별로 모여 모임 및 전체회의를 진행한다.

범사회적 대화기구는 2년간 운영된다. 올해 상반기는 위원들이 자체적으로 세미나와 아카데미를 열어 불평등 문제를 살펴보는 학습기를 거친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6월에는 분과별로 대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열린 공론장을 개최한다.

올해 10월에는 불평등 관련 국제 콘퍼런스를 열어 분과별 활동 결과를 보고한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불평등 아젠다를 심화 논의하고 하반기에는 불평등 완화를 위한 중장기 과제를 도출하고, 불평등 완화를 위한 사회적 약속문을 오는 2022년 1월 서울시에 제출하는 것을 최종 과제로 한다.

김영경 청년청장은 “불평등 심화 현상에 좌절하기보다는 여러 세대가 머리를 맞대 양극화를 줄이면서도 성장 가능한 미래를 그려보자는 것이 범사회적 대화기구가 출범하는 이유”라며 “범사회적 대화기구가 불평등한 사회구조 타파에 동력이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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