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정평가는 8주 만에 50%를 다시 넘겼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13~15일까지 전국 성인 1506명을 대상으로 한 1월 3주차 주중 잠정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3.7%p 하락한 45.1%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4.7%p 오른 51.2%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0%p 감소한 3.7%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부정평가 ▲5.8%p, 75.6%→81.4% / 긍정평가 14.9%)에서 부정평가가 80% 선을 넘어섰고, 진보층(긍정평가 ▼1.0%p, 76.7%→75.7% / 부정평가 21.7%)에서는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했다. 중도층(긍정평가 ▼1.5%p, 43.7%→42.2% / 부정평가 ▲2.5%p, 52.7%→55.2%)에서는 긍정평가가 3주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30대와 20대, 40대, 50대, 경기·인천과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고, 호남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4.1%p 하락한 37.0%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진보층, 30대와 60대 이상, 40대, 20대, 50대, 경기·인천과 TK, PK,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호남과 충청권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도 1.1%p 오른 32.4%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은 진보층, 30대와 60대 이상, 50대, TK와 PK, 경기·인천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 40대, 충청권과 호남에서는 하락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 민주당은 진보층(65.1%→63.8%)에서 60%대 초중반으로 내렸고, 자유한국당 역시 보수층(63.7%→61.0%)에서 6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8.3%→34.2%)이 30%대 중반으로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31.3%→31.6%)은 지난주와 거의 변동이 없던 것으로 집계됐다.

처음으로 조사에 포함된 새로운보수당은 5.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정의당에 앞선 3위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7%p 하락한 4.8%로 나타났고, 바른미래당도 1.0%p 내린 3.7%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3%p 증가한 2.2%, 우리공화당은 지난주와 같은 1.5%로 집계됐다. 새보수당과 함께 첫 조사에 나선 민중당과 대안신당은 각각 1.5%, 1.1%로 나타났다. 이외 기타정당은 1.5%p 내린 0.6%, 무당층은 2.0%p 감소한 9.9%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 13~1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9954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6명이 답해 5.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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