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서 4월 19일까지 열려
클로드 모네 ‘수련 연못’ 1907년作 국내 최초 공개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소장품 106점 선보여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19세기 후반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미술 사조인 인상주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모네에서 세잔까지-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展>이 17일부터 4월 1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모네에서 세잔까지’전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의 소장품 중 엄선된 인상주의 명화 106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1965년 설립된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규모가 큰 문화 기관으로 연간 방문자 수가 100만명이 넘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미술·고고학 박물관 중 하나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명화인상파의 창시자 중 한사람인 클로드 모네(Claude Monet)가 시력을 잃기 전 완성한 ‘수련 연못(Pond with Water Lilies,1907)’이 국내에 최초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 폴 고갱(Paul Gauguin), 폴 세잔(paul ceznne) 등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인상주의’라는 용어는 1874년 독립 예술가 단체인 ‘무명화가 및 조각가, 판화가 연합(Societe anonyme des artistes, peintres, sculpteurs, graveurs, etc)’이 전통적 연례전시회인 살롱에서의 전시를 거부당한 후 그들만의 전시회를 조직하며 만들어지게 됐다.

인상주의 화가들의 색채와 붓놀림, 혁신적인 구성, 주제 선택은 예술적 이론과 실천을 변화시키고, 19세기 회화 혁명의 길을 활짝 열었다.

수경과 반사, 자연과 풍경화, 도시풍경, 정물화, 초상화 등 다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모네에서 세잔까지’전에서는 바르비종파 예술가들의 외광파 화풍을 시작으로 인상주의의 탄생과 발전까지 총 106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로 인상주의가 초기의 부정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근‧현대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고평가된 미술 사조가 될 수 있었는지, 그리고 현대 예술가들에게 어떤 영감을 불어 넣었는지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에 세계적 수준의 박물관인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컬렉션에서 엄선한 인상주의 명화 106점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휴식과 같은 작품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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