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한 녹음파일이 공개돼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에 대해 경찰이 내사하기로 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2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유 원장을 고발한 사건을 경찰청으로부터 넘겨받아 내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절차에 따라 내사 단계부터 진행해 혐의점이 드러날 경우 수사로 전환한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앞서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17일 유 원장을 모욕과 업무방해·직무유기 등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유 원장은 이 교수가 운영하는 권역외상센터에 병실을 배정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센터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하고 이 교수에게 폭언을 해 모욕했다”며 “국가로부터 연간 60억원을 보조받는 권역외상센터를 원칙대로 운영하지 않아 직무를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청은 관할청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관련 자료를 이첩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첩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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