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경북 청송군청 종합민원실 내 설치된 모유수유실  <사진 제공 = 청송군>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전국 수유시설 2800여곳을 실태조사한 결과 대체로 시설 내 환경 권고기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비치 물품 상태도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수유시설 2841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를 통해 지난해 6∼10월에 실시된 이 조사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수유시설 관리를 통해 안전한 수유환경을 꾸리고자 수유시설 검색사이트 등록 시설에 등록된 수유시설 이용 현황, 환경 상태 및 비치 비품 등의 청결 상태 등을 조사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유실 현황은 △공중(다중)시설 852개소(30.0%) △공공청사 673개소(23.7%) △공공기관 646개소(22.7%) △교통시설 508개소(17.9%) △민간기업 133개소(4.7%) △학교 29개소(1.0%)로 조사됐다.

특히 아빠도 이용할 수 있는 가족수유실은 전년보다 17.3% 늘어난 2283개소(80.4%)로 확인됐으며, 별도의 모유수유 공간이 설치된 곳도 1831개소(64.4%)에 달했다.

수유시설 관리 주기는 1일 1회 이상 2800개소(98.6%), 1일 2회 이상도 2480개소(87.3%)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유실 필수 요소인 소파는 2750개소(96.8%)에, 기저귀교환대(아기침대 포함)는 2676개소(94.2%)에 설치돼 있었다.

다만 손소독제는 1454개소(51.2%), 탁자는 1349개소(47.5%)로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수유실 내 비치 물품의 청결상태 및 바닥의 오염도 등은 대체적으로 적정(99.4%) 수준이었다.

복지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지방자치단체에도 공유해 지침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곳은 ‘수유시설 관리 표준 지침’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지도를 권고하는 한편, 향후에도 쾌적하고 안전한 수유환경을 위해 이같은 실태조사를 계속해서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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