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열감시 카메라와 체온계로 환자 및 면회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서울의료원
지난 24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열감시 카메라와 체온계로 환자 및 면회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는 모습.ⓒ서울의료원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일명 ‘우한 폐렴’ 국내 확진자가 2명에서 추가로 발생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의 증상이 악화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자들 또한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판명됐다.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전날과 마차가지로 총 2명이다.

앞서 질별관리본부는 지난 24일 오전 국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를 확인했다. 확진자는 55세 한국인 남자 A씨로 작년 4월부터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다 이달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 당시 검역 과정에서 발열증상이 확인됐고 검역조사를 실시한 결과 발열과 인후통이 있었지만 호흡기 증상이 없어 검역당국은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 관할 보건소에 통보했다. 이후 A씨는 귀국 다음날인 23일 인후통이 심해져 관할 보건소에서 찾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두 번째 환자로 확인됐다.

국내 첫 번째 확진자는 지난 19일 입국한 중국인 35세 여성으로 국가 지정 격리병상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들 모두 평균 체온보다 약간 높은 발열 증상 등을 보이고 있지만 증상 악화 등의 상황은 보이지 않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추가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유증상자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왔다.

중국 허베이성 우한시를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37.5도 이상)과 기침 등 호흡기증상이 나타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32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모두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격리 해제됐다.

한편 국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1315명으로 이중 사망자는 41명이다.

중국에서 12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37명은 중증 상태이며 41명이 사망했다. 아직까지 신종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는 중국에서만 확인되고 있다.

아시아 국가에선 태국 5명, 홍콩 5명, 대만 3명, 싱가포르 3명, 마카오 2명, 일본 2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등 23명이 확인됐다. 이외 미국에서 2명, 유럽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프랑스에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