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네 번째 확진 이후 추가 발생 없어
정세균 “인력·자원 총동원해 검역 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국내 네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난 27일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 입구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국내 네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난 27일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 입구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에서 네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97명이 격리 해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이는 15명을 격리해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를 제외하고 증상을 감염증상을 보이는 112명 중 검사가 진행 중인 15명을 제외한 97명은 모두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타나 격리 해제됐다.

국내에서는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첫 번째 확진자는 35세 중국인 여성(20일 확진)이며, 두 번째 확진자는 지난해 4월부터 우한에서 근무하다 지난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55세 한국인 남성(24일 확진)이다. 세 번째 확진자는 54세 한국인 남성(26일 확진), 네 번째 확진자는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관광 목적으로 우한을 방문한 55세 한국인 남성(27일 확진)이다.

이들은 현재 모두 국가 지정 격리병상(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27일 이후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세계 16개국에서 총 2805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중국 환자가 27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한 80명은 모두 중국인이다. 그 외 아시아에서는 태국·홍콩 각각 8명, 마카오 6명, 대만 5명, 싱가포르·일본·말레이시아 각각 4명, 베트남 2명, 네팔·캄보디아 각각 1명이 확진으로 판명됐다. 북미 지역에서는 미국 5명, 캐나다 1명이 확진으로 판정됐으며, 유럽에서는 프랑스 3명, 오세아니아에서는 호주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환자가 2천744명으로 이 가운데 80명이 사망했다. 아시아 환자는 태국·홍콩 각각 8명, 마카오 6명, 대만 5명, 싱가포르·일본·말레이시아 각각 4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캄보디아 1명이다. 이외 지역 환자는 미국 5명, 캐나다 1명, 프랑스 3명, 호주 5명이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검역과 방역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올해 예산에 반영된 방역대응체계 구축운영비 67억원, 검역·진단비 52억원, 격리치료비 29억원 등 총 208억원의 방역대응 예산을 신속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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