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26편

▲ 이경환 박사-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지난 칼럼에서 창의역량은 사람의 근원적5창의역량 즉, 독창적, 차별적, 공감적, 리더적 및 적응적 창의역량으로 구성되며, 이들의 활성화에 따라 개인은 창의역량 기반 인적역량개발5단계 즉, 잠재적, 자기 주도적, 완전기능, 문제해결 및 기업가적 역량단계로 나아간다고 했다. 아래 <표1>은 서울과 인천의 초등학생 265명의 창의역량기반 인적역량개발5단계와 학업능력 및 사회적 성취를 나타내고 있다. 

<표1>에서 기업가적 역량단계에 속한 47명(18%)의 초등학생은 학습능력/자기개발, 성실성/사회성 및 학업만족/판단력의 3차원에서 모두 높은 성취를 보이고 있으나 잠재적 역량단계에 속한 105명(40%)은 모든 차원에서 평균에 미흡하다. 자기 주도적 역량단계에 속한 32명(12%)명의 성취수준은 표본평균으로 접근하고 있다. 완전기능능력 및 문제해결역량 단계에 속한 81명(31%)의 성취수준은 표본평균이상으로 나타난다. 

그림 1 인간의 창의 시스템
<그림1> 인간의 창의 시스템

사람의 창의역량은 창의시스템으로부터 유발된다. 창의시스템은 창의성, 근원적5창의역량 및 파워5속성으로 구성된다. 자아실현 경향성은 창의성과 근원적5창의역량을 포함하며, 파워5속성은 자아실현 경향성과 후천적 창의역량을 포함한다. 창의성은 창의시스템의 핵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동기를 유발하고 근원을 찾고 근원으로부터 변화를 이끌어 낸다. 파워5속성은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을 지배한다. <그림1>는 창의시스템을 보이고 있다. 

사람의 창의시스템은 선천적인 것이지만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에 지배될 경우 창의시스템의 활성화는 저해되고, 개인의 창의역량은 발현되지 않는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사회적 관계에서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은 피할 수 없는 국면이다. 그렇다면 선천적 근원적5창의역량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선천적 창의역량 회복을 위한 접근은 창의시스템에 대한 학습(창의시스템의 구조와 역할, 창의성, 근원적5창의역량 및 파워5속성의 의미와 가치 등), 자기정화와 창의시스템의 활성화 및 성취행동4요소에 대한 학습을 포함한다. 스키마는 기억된 추상적인 지식구조이며, 지각대상에 대한 정보를 조직화하고 해석하며, 감각적 입력에 영향을 미친다. 창의시스템에 대한 학습은 창의역량 스키마를 형성한다. 창의역량 스키마는 창의시스템을 자극하고 근원적5창의역량의 활성화를 위한 동기를 유발한다. 자기정화와 창의시스템의 활성화에 대한 학습은 이들에 대한 스키마를 형성하고 자기정화에 대한 학습동기를 유발한다. 

성취행동4요소 즉, 행동의 합리성, 일관성, 긍정성 및 자율성을 만족시키는 행동은 자기정화를 유발해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을 제거한다. 따라서 성취행동4요소에 대한 학습은 자기정화를 통해 창의시스템을 활성화한다. 아래의 <그림2,3>은 인천의 중학생 176명을 성취행동4요소 수준과 이들의 근원적5창의역량 활성화 수준이다.

                       <그림2>인천 중학생의 성취행동 수준         <그림3>성취행동 수준과 근원적5창의역량 활성화

<그림2,3>에서 성취행동을 추구할수록 학생의 선천적인 근원적 창의역량은 활성화된다. 따라서 선천적 창의역량의 회복을 위해서는 창의시스템, 자기정화와 창의시스템 활성화 및 성취행동4요소에 대한 학습이 요구된다.

후천적 창의역량은 학습(learning)에 의해서 습득된 것이다. 학습은 생각이나 행동의 거의 영구적인 변화이다. 우리가 ‘무엇을 알고 있다는 것’과 ‘학습’은 다르다. 무엇을 알고 있다는 것은 지식을 의미한다. 지식은 대상에 대한 인식이나 이해에 관계하므로 학습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창의역량 학습은 학습자에게 창의역량의 개념이나 역할을 지식으로 알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의 생각이나 행동이 창의적 생각이나 행동특성으로 변화, 습관화돼는 것을 의미한다. 즉, 창의역량에 대한 지식이 습관화돼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듀이(Dewey, 1938)의 저서 ‘연구이론’에 의하면 사람은 환경에 반응하는 근원적 충동을 가지고 태어난다. 또한 사람은 일상의 세계를 자기 주도적으로 행하고, 경험하고, 모든 감각기관과 사고체계를 통해 이를 지각한다. 따라서 우리가 일하고 있는 분야에서 환경에 반응하는 근원적 충동을 기반으로 오래도록 몸담아 전문성을 추구할 경우 우리는 후천적 창의역량을 획득할 수 있다. 우리가 획득한 이러한 창의역량은 우리의 후손에게 유전으로 전달된다. 후천적 창의역량 개발을 위한 방법은 다음 칼럼에서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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