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금 약 7000억원 조달…사업 속도 탄력 기대

금융협약 체결식 사진 ⓒ도로공사
금융협약 체결식 사진 ⓒ도로공사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12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투자사업의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사업은 카자흐스탄 경제중심지인 알마티의 도심지 지정체 해소를 위해 외곽순환도로를 신설하는 것으로, 도로공사와 SK건설, 터키 건설업체 2곳(Alarko, Makyol)이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한 민관협력사업(PPP)이다.

이번 금융약정에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슬람개발은행(IsDB), 유라시안개발은행(EDB)이 대주단으로 참여했으며, 사업 시행자인 팀코리아(Team Korea) 컨소시엄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을 통해 사업자금 약 7000억원을 조달했다.

향후 도로건설 부문은 SK건설이 주관하며, 운영·유지관리 부문은 도로공사에서 주관할 예정이다.

한편,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은 정부의 신북방 정책의 일환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Kassym-Jomart Tokayev)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본 사업 착공을 협의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했으며,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사업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알마티 순환도로는 중앙아시아 최초의 대형 민관협력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우리공사는 앞으로도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정부의 해외건설 활성화 정책을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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