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뉴시스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두산중공업이 5년만에 명예퇴직을 통한 인력 감축을 실시한다.

두산중공업은 17 사업 및 재무 현황에 맞춰 조직을 재편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명예퇴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의 인력 구조조정은 2014년 말 이후 만 5년여 만이다.

이번 퇴직 대상은 기술직 및 사무직을 포함한 만45세(1975년생) 이상 직원들이며,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주 간 신청을 받는다.

명예퇴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근속 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치 임금(월급)을 지급되며 20년차 이상 직원에게는 위로금 5000만 원을 추가 지급된다. 또 최대 4년 간 자녀 학자금과 경조사, 건강검진도 지원한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경영상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은 15조6597억원, 영업이익 1조769억원으로 전년보다 6.1%와 7.3%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을 내진 못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수년 간 세계 발전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발전업체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의 불확실성도 상존해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사업 환경을 타개하고자 글로벌 에너지 시장 추세에 맞춘 사업 다각화(가스터빈 국산화, 풍력, 수소 등), 신기술 개발, 재무구조개선 등 다양한 자구노력을 펼쳐왔다”며 “특히 임원 감축, 유급순환휴직, 계열사 전출, 부서 전환 배치 등 강도 높은 고정비 절감 노력을 해왔지만,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인력 구조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