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충북 증평군 모 부대 정문 초소에 군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비를 서고 있다. ⓒ뉴시스
지난 21일 충북 증평군 모 부대 정문 초소에 군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비를 서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22일부터 군 장병들의 휴가가 제한된다.

국방부는 22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군내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정경두 국방장관 주재로 개최된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이다.

다만 국방부는 전역 전 휴가 또는 경조사에 의한 청원휴가는 정상 시행하고, 전역 전 휴가의 경우 장병이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현재 국방부는 확진 판정을 받은 장병들이 모두 대구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대구와 경북 청도지역을 방문한 장병 또는 가족 중 방문한 인원이 있는 장병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해 중국을 방문한 본인 및 가족·지인 접촉 장병, 싱가포르 및 일본 방문 장병, 중국 등 위험지역이나 대구지역에 거주하다가 입영한 장정 등 격리 인원은 740여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병무청은 전날 대구·청도지역에 거주하는 현역병 입영 대상자와 사회복무요원 및 산업기능·전문연구요원, 승선근무예비역 등 소집 대상자의 입영을 잠정 연기하는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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