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 美관계자 여권 무효화

코오롱 이웅렬 전 회장 ⓒ뉴시스
코오롱 이웅렬 전 회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검찰이 ‘인보사 사태’로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를 구속 기소한 데 이어 이웅렬 전 회장에 대해서도 기소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인보사 의혹’에 대해 코오롱그룹 이웅령 전 회장을 기소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조사 여부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은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는 2액 성분을 ‘연골세포’로 식약처 허가를 받고는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 유래세포’ 성분으로 제조·판매한 것이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또 개발을 주도했던 코오롱티슈진을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킨 만큼 상장사기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검찰은 두 회사의 법인을 재판에 넘기고 지난 20일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를 약사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수사가 일단락 될 것이라는 판단과 달리 검찰은 이웅렬 전 회장에 대해서도 기소 방침을 세우고 조사 여부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미 이 전 회장을 출국금지시킨 검찰이 조만간 소환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검찰은 미국 코오롱티슈진 법인 주요 혐의자들에 대해서도 신병 확보에 나섰다.

한국 국적인 미국 거주자 1명에 대해 여권을 무효화 했으며, 초기 개발자인 코오롱티슈진 이관희 전 대표와 이범섭 전 대표, 노문종 현 대표 등 미국 시민권자에 대해 인터폴 수배 등의 조치도 강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코오롱생명과학 임원에 대해서도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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