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동의·요청 없이 단독 영상 콘텐츠 짜깁기”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MBC PD수첩 제작진이 지난 18일 ‘신의 직장과 7인의 죽음(1231회)’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미디어피아(대표 김문영)의 단독 콘텐츠 영상을 사전 동의나 협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미디어피아는 PD수첩 제작진이 해당 프로그램을 방송, 보도하면서 자사의 단독 콘텐츠 영상인 한국마사회장 취임식 및 김모 조교사 특집 방송 등 주요 콘텐츠를 수차례에 걸쳐 출처(KRJ방송)만 밝힌 채 수십 분 방영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용한 영상과 방송 내용이 일부 다르고 직접 취재나 사전 동의 없이 타사의 매체 영상을 짜깁기해 내보내는 수준이었다고 미디어피아는 비난했다.

미디어피아는 방송 다음날인 19일 MBC PD수첩 측에 해명할 것을 요구했으나 제작진과 연락이 닿지 않아 20일 MBC 측에 내용 증명을 보내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 및 정정 보도 등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 출입처 관행처럼 메이저 언론들이 중소 인터넷 신문 언론을 대하는 갑질 행태가 공영 방송, 창의성과 공정성을 가치로 삼는 문화방송에도 있다는 증거라고 미디어피아는 지적했다.  

김문영 미디어피아 대표는 “PD수첩 제작국의 해당 방송 편성과 관련, 본사 콘텐츠 무단 도용 건에 대해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 및 정정 보도를 요청한다”며 “즉시 해결되지 않을 시 콘텐츠 무단 도용 건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만큼 민·형사상 등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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