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30편

▲ 이경환 박사-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지난 칼럼에서 가치화는 가치창출과 함께 이것을 적용하는 상황을 만들어 내는 개인의 내적 프로세스로서 혁신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을 만들어 낸다고 했다. 가치화는 가치화역량으로부터 유발된다. 가치화역량은 선천적인 것으로서 근원적5가치화역량 즉, 자기조직화, 동기부여, 가치창출, 관계관리 및 환경리드 역량으로 구성되며, 이들의 역할과 특성은 <표1>과 같다.
                      

근원적5가치화역량은 독립적으로 작용하거나 결합해 다양한 기능적 가치화역량을 창출한다. 예로써 사람의 행동은 욕구에 의해서 시작되지만 어떠한 행동을 할 것인가는 가치에 의존한다. 따라서 동기부여역량이 독립적으로 작용할 경우 행동유발의 단서를 만들어 내지만 가치창출역량이 함께 작용할 경우 동기유발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내어 행동을 선택하게 한다.

개인은 근원적5가치화역량의 활성화에 따라 가치화 기반 인적역량개발5단계 즉, 잠재적, 자기 주도적, 완전기능, 문제해결 및 기업가적 가치화역량단계로 나아간다. 잠재적 단계는 근원적5가치화역량이 모두 활성화되지 않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 속한 사람은 잠재적 재능이 비활성화 되고, 자기중심적 행동특성을 보인다. 자기 주도적 단계는 1~2개의 근원적5가치화역량이 활성화된다. 이 단계에 속한 사람은 자기 주도적으로 가치화를 도모하며, 창의적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완전기능 단계는 3개의 근원적5가치화역량이 활성화되며, 이 단계에 속한 사람은 선·후천적 재능개발과 창의능력이 개발되고, 사회적 자아가 형성된다. 문제해결 단계는 4개의 근원적5가치화역량이 활성화된다. 이 단계에 속한 사람은 선·후천적 재능이 활성화되고 사회적 자아를 실현한다. 기업가적 단계는 근원적5가치화역량 모두 활성화되며, 이 단계의 사람은 완전자아실현으로 나아가고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혁신을 만들어 낸다.

<그림2> 가치화 기반 인적역량5단계와 인적역량

<그림1>는 수도권에 소재한 7개 기업의 246명의 조직구성원의 가치화 기반 인적역량개발5단계에 따른 이들의 업무역량이다. 기업가적 가치화역량단계에 속한 36명(15%)은 지식공유/자발적 조직행동, 우수한 업무능력/업무판단력, 목적수단일관성/자발적 질서 및 배려적 행동/창의력의 차원에서 모두 우수한 역량을 보인다. 잠재적 가치화역량 단계에 속한 114명(46%)은 4가지 업무역량 차원에서 모두 표본평균 미만의 성과를 보인다. 완전기능 가치화역량 단계에 속한 46명(19%)은 지식공유/자발적 조직행동, 우수한 업무능력/업무판단력 차원은 표본평균이상이나 목적수단일관성/자발적 질서 및 배려적 행동/창의력의 차원은 표본평균 미만이다. 문제해결 가치화역량 단계에 속한 40명(16%)은 지식공유/자발적 조직행동, 우수한 업무능력/업무판단력, 목적수단일관성/자발적 질서 차원에서는 표본평균보다 크지만 배려적 행동/창의력 차원은 표본 평균에 접근한다. 

표준수확 가치화역량분포는 (30-50-20)이다. 즉, 기업가적 및 문제해결 역량에 (30%), 완전기능과 자기 주도적 역량에 (50%) 및 잠재적 역량에 (20%) 분포한다. 집단의 가치화역량 분포가 표준수확 가치화역량분포에 접근할수록 이들의 인적역량은 글로벌 평균이상이다. <그림1>의 가치화 기반 인적역량개발5단계에서 조직원의 분포를 우리나라 사회인의 가치화 기반 인적역량분포로 일반화에는 한계가 있지만 우리나라 사회인 가치화 기반 인적역량분포(31-23-46)는 글로벌 수준에 미흡한 것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그림2>의 가치화 기반 인적역량 분포는 2016년 스위스 IMD에서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 학생의 학력은 OECD국가에서 최고 수준이나 창의·인성에서는 최하위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과 일관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인적역량개발5단계에서 기업가적 역량 단계로 나아갈수록 개인의 사회적 및 경제적 포지션은 자신이 속한 인구통계학적 평균보다 높은 포지션을 누리지만 잠재적 역량단계에 접근할수록 자신이 속한 인구통계학적 평균포지션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림1>에서 우리나라 사회인 가치화 기반 인적역량분포(31-23-46)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즉, 31%는 자신이 속한 인구통계학적 평균보다 큰 포지션을 누리지만 46%는 자신이 속한 인구통계학적 평균이 미흡한 포지션을 보인다. 

오늘날 우리사회는 경제적 및 사회적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양극화의 원인은 학력 또는 성장배경 등과 같은 개인이력에 관계되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것은 인성5역량의 양극화에 기인한다. 왜냐하면 인적역량은 성공적 업무의 원인이 되는 개인의 내적 프로세스이며, 인성역량은 인적역량형성에서 주도적 역할을 도모하기 때문이다. 가치화역량의 양극화는 사회적, 경제적 양극화를 유발한다. 따라서 사회 각 계층의 균형적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가치화역량 개발 교육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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