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전광훈 목사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을 이끌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 전광훈 목사가 3월 1일 예정된 집회를 취소하고 유튜브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이는 유튜브 채널 ‘너알아TV’의 ‘전광훈 목사 옥중서신 제3편’을 통해 공개됐다. 전 목사는 해당 영상을 통해 “전국민적 걱정으로 인해 3·1절 대회는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전 목사는 “광화문 광장에서 지난 1년 간 투쟁했다”며 “그러나 3·1절 대회를 앞두고 중국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장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크다”며 집회를 취소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사실은 야외 집회에서는 단 한건도 감염되지 않았고, 3·1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십억원의 재정이 이미 지출됐다”면서도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유튜브 대회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목사는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이달 24일 구속됐으며, 이후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전 목사의 구속적부심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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