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하며 4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이유는 모두 ‘코로나19 대처’가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2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p 하락한 42%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에 비해 5%p 오른 51%, 의견 유보(어느 쪽도 아님, 모름, 응답거절)는 6%로 나타났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4%/50%, 30대 54%/42%, 40대 48%/46%, 50대 41%/54%, 60대 이상 31%/60%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64%)가 긍정(25%)보다 더 많았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대처(3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1%)’, ‘전반적으로 잘한다(7%)’ 등이 제시됐다. 반면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 미흡(41%)’,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1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주보다 코로나19 관련 지적이 크게 늘어,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다”며 “이는 지난 주말 사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혼란과 불안이 가중된 탓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37%, 무당층 33%, 미래통합당 21%, 정의당 6%, 국민의당 2%, 민생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정당과 단체는 모두 1% 미만을 기록했다. 지난주에 비해 민주당은 1%p 상승했고, 통합당과 정의당은 각각 2%p, 1%p 감소했다. 무당층은 6%p 늘었다.

한편 이번 집계는 지난 25~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6614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001명이 답해 1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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