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는 지난해 9월 1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뉴시스/조선중앙TV 캡처
조선중앙TV는 지난해 9월 1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뉴시스/조선중앙TV 캡처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북한이 2일 낮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발사체 도발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낮 12시 37분경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35㎞로 탐지됐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해 11월 28일 초대형 방사포 2발 발사 후 95일 만이며,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이런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경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내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긴급 관계 장관 화상회의를 가졌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관계 장관들은 북한이 지난해 11월말 이후 3개월 만에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재개하고, 특히 원산 일대에서의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해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는 행동을 취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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