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음주운전 중 우회전 해온 승용차와 충돌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롯데주류의 일본판매법인인 롯데주류재팬 대표가 일본 현지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주류 측은 롯데주류재팬 대표를 긴급 귀국조치하고 귀국하면 징계를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4일 롯데주류와 일본 현지 보도 등에 따르면 일본 내 주류판매회사 롯데주류재팬 대표 A씨가 지난 26일 오후6시30분경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교차로에서 우회전 해온 다른 승용차와 충돌했다.

사고 이후 경찰 조사과정에서 A씨는 기준치를 넘는 알코올이 검출돼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됐다.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롯데주류는 해당 사실을 확인하곤 내부규정 등에 따라 귀국 조치하고 귀국하면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징계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이미 귀국조치 했고 귀국하면 바로 인사위원회를 통해 징계 될 예정이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류회사의 대표가 음주운전을 한 만큼 가벼운 징계는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롯데주류는 지난 2012년부터 ‘훈와리 경월’이라는 소주를 일본 도쿄에 현지법인을 두고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롯데주류 소주제품의 수출 실적 대부분을 지탱하고 있는 상품이지만 최근 일본과의 관계악화와 경기침체 등에 의해 실적이 나빠지고 있던 상황에서 일본법인 대표의 음주운전은 이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 이영구 대표는 지난해 말 롯데주류까지 통합대표를 맡은 이후 후선업무부서 통합작업을 진행하면서 롯데주류의 실적 회복을 위해 소주 처음처럼의 도수를 낮추거나 맥주 클라우드의 가격을 인하하는 등 부정적인 소비심리에 반전을 꾀하고 있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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