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에서 투표자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하는 방안과 차를 탄 채 투표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투표소 운영 등이 제안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투표 행위 자체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을 덜어드리는 노력도 필요하지 않겠느냐”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김 의원은 “21대 총선이 한달 남짓 다가왔다”며 “지금 국민들의 불안이 여전한 속에서 투표율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투표소에서) 줄서기도, 기표소 안에 들어가기도 불안한 심정을 헤아린다면 방역대책을 철저히 한다로는 미흡하지 않겠느냐”라며 “위험을 무릅쓰고 투표소로 나오는 유권자들을 위해서라도 마스크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검사에서 드라이브 스루 제도를 시행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않느냐”라며 “투표소 같은데도 시범적으로, 특히 대구·경북 등 우려되는 지역에 자동차를 탄 채 투표할 수 있는 투표방식을 검토해볼 생각은 있느냐”라고 제안했다.

이들 제안에 대해 진영 장관은 “중앙선관위와 얘기해보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에 대해서는 거소투표를 통해 사전투표하는 안을 생각해보겠다고 전했다. 이날 중앙선관위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중이거나 자가 격리 중인 유권자에 대해 거소투표를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이 제안한 투표 시 마스크 지급과 드라이빙 스루 방식의 투표소 운영과 관련해 전혜숙 행안위원장은 다음날로 예정된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중앙선관위의 답변을 요청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