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준 외 21명 지음/328쪽/12.8*21cm/1만6000원/개미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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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지난 5년간 <투데이신문>이 주관한 ‘투데이신문 직장인신춘문예’를 통해 당선된 신인작가 22명의 당선작을 엮은 책 <투데이신문 직장인신춘문예 당선작품집>이 출간됐다.

한국 현대문학이 지금과 같이 성숙해진 데는 성장과정에서부터 문학에 전념해 일찍부터 천재성을 드러냈거나 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해 단단히 연마한 분들의 공이 크다.

그러나 문학이 이들 문학전문가들의 전유물이 됨에 따라 한국문학은 ‘한국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내용을 담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문학이 독자를 무시한다는 비판도 같은 맥락이다.

‘투데이신문 직장인신춘문예’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 일찍부터 일터에 뛰어드는 바람에 문학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많은 분들이 틈틈이 짬을 내 작품을 써오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고단한 직장생활의 경험이 녹아든 문학작품이야말로 이 시대 삶을 진정으로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5년 전부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오늘에 이르렀다. 

2016년 제1회로 문을 열어 올해로 5회를 맞은 ‘투데이신문 직장인신춘문예’는 투데이신문(대표 박애경), (사)한국사보협회(회장 김흥기), 한국문화콘텐츠21(대표 김선주 외)과 함께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문인협회(이사장 이광복)가 후원한다.

그동안 ‘투데이신문 직장인신춘문예’를 통해 발굴된 한국문단에 새 바람을 일으킬 역량 있는 신인작가들의 작품을 <투데이신문 직장인신춘문예 당선작품집>을 통해 한번에 만날 수 있다.

당선작품집에는 시 부문, 소설 부문, 수필 부문의 당선작과 가작 등을 포함해 총 22편의 작품이 실렸다.

<투데이신문 직장인신춘문예 당선작품집>을 통해 노동의 고단함을 견뎌내기 위한 자기 위로에서 비롯된 이들의 문학은 치유와 희망의 단계로 나아가고 있으며, 창작과 독서 전반의 삶에서 유리된 한국문학이 실은 우리네 삶의 현장에 자유로운 영혼을 불어넣어 주는 소중한 자산이 됐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투데이신문 박애경 대표는 발간사를 통해 “작가 모두 자신의 글이 세상 모든 이들에게 마법과 같은 위로가 되길 희망했다”며 “부디 이 책이 팍팍한 인생살이에 위로, 치유, 희망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 불씨가 들불처럼 일어나 온 세상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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