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0%를 넘겼고 부정평가도 40% 아래로 내려갔다. 이는 지난 2018년 11월 5주차(긍정 53% / 부정 39%) 이후 1년 4개월여 만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3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6%p 상승한 55%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에 비해 3%p 하락한 39%, 의견 유보(어느 쪽도 아님, 모름, 응답거절)는 6%로 나타났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9%/41%, 30대 64%/31%, 40대 72%/27%, 50대 53%/42%, 60대 이상 45%/48%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95%, 정의당 지지층의 6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5%가 부정적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부정적 견해(47%)가 긍정(40%)보다 많았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5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4%)’ 등이 제시됐다. 반면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 미흡(27%)’,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2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으며, 지난 한 달간 그 비중이 늘었다”며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5주째 1순위지만 최근 그 비중은 줄고, 경제 문제 언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37%, 무당층 27%, 통합당 22%,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자유공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집계는 지난 24~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7392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001명이 답해 1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