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내년 7월부터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통합해 운영한다. 

31일 신한금융은 화상회의 방식으로 전날 오후에 진행된 ‘NewLife 추진위원회’에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일을 내년 7월 1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작년 2월 오렌지라이프를 자회사로 편입한 후 지난 1년간 공동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통합 관련 주요 사항을 논의하는 한편, TF를 꾸려 양사의 시너지 제고 방안을 분석해 왔다.

신한금융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TM채널·FC채널, 건강보험·변액보험 등 판매 채널과 주력 상품에서 각각 업계 최고 수준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통합 이후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양사 통합이 완료되면 신한금융은 당기순이익 기준 업계 3위이자 국내 생보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가진 보험사를 보유하게 되며 그룹의 핵심 사업라인인 보험업 강화라는 비은행 부문 신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조용병 회장은 “통합이 완성되면 업계 탑티어 보험사로 재탄생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 관점의 신상품 개발, 디지털 편의성 제고, 소비자보호 분야에 양사가 보유한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신한을 거래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업이 저금리 등 경영여건 악화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신한만의 성공 DNA를 통해 업계의 지각을 흔드는 일류 보험사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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