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35편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인성5역량 즉, 창의, 정서지능, 가치화, 자아실현 자유의지 및 자기정화 역량은 독립적으로 또는 상호작용을 통해 인성적 역할이나 역량을 발현한다. 예로써 창의역량 및 정서지능 역량의 결합은 서로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들은 필요에 따라 독립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다. 개인의 인성5역량이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할수록 이들의 인적역량개발은 촉진된다.

<그림1>인성5역량의 상호작용

인성5역량은 <그림1>과 같이 상호작용관계에 있으므로 서로에게 영향을 미쳐 상대의 활동을 강화하거나 저해한다. 예로써 정서적 스트레스는 창의역량의 발현을 저해한다. 정체성을 가진 인성역량은 다른 인성역량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그러나 정체성이 없거나 미약한 인성역량은 정체성이 큰 것에 흡수되거나 다른 인성역량의 기능을 저해한다. 우리는 이것을 ‘인성5역량 면역증감 효과’라고 한다. 인성5역량의 발현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각각 고유한 수명주기를 따라 발달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이들 중에 하나 이상에서 정체성이 확립되어 성장할 경우 ‘인성5역량 면역증감효과’에 기인해 나머지 <그림1>인성5역량의 상호작용 인성역량이 성장한다.

정체성은 자신의 본질구현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하므로 정체성이 클수록 인성역량의 이러한 역할은 강조된다. 지배적 인성역량은 인성5역량 중에 정체성이 가장 큰 인성역량이다. 우리가 지배적 인성역량의 역할을 고양하고 촉진시킬 경우 지배적 인성역량의 정체성은 더욱 강화되고, 개인이 의식하고 있지 않을 지라도 자신의 본질을 구현하기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한다. 따라서 우리는 지배적 인성역량을 기반으로 <표1>의 방법으로 인성5역량의 면역증감효과를 통해 인성역량을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정체성이 강한 사람은 자기 통합성을 이루고자 한다. 자기 통합성은 타인으로부터 분리와 자기의 통합성을 함께 의미한다. 따라서 강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여러 가지 개인적 특성에 있어서 다른 사람과 차이가 있으면서도 개인으로서 이러한 특성들을 조화롭게 통합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개인은 특정의 순간에서가 아니라 시간의 흐름과 변화 속에서도 자기 지각적 일관성을 갖는다. 그러나 정체성이 없거나 미약한 인성역량은 지배적 인성역량에 흡수되거나 다른 인성역량의 기능을 저해한다. 또한 정체성은 자기규제, 자기보전 및 자기방어 능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지배적 인성역량은 자신을 지키고, 자신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다른 인성역량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이들의 정체성을 고양하기 위한 면역증가 프로세스를 자율적으로 유발한다.

지배적 인성역량은 이러한 면역증가 프로세스를 위해 비전을 만들어 내고, 비전실현을 위한 내재적 동기를 유발한다. 또한 지배적 인성역량은 비전에 대해 긍정적 가치를 부여하고 개인의 생각과 행동을 긍정적으로 이끌어 낸다. 이러한 긍정성은 자기 주도적 행동을 유발하고 개인으로 하여금 자신의 일에 몰입하게 하여 성공적으로 비전을 구현하게 한다. 지배적 인성역량은 이러한 프로세스를 통해 개인에게 동일성과 연속성의 느낌을 가지게 하고 스스로 의식하지 않을 지라도 개인을 완전자아실현으로 이끈다.

인성5역량의 정체성이 형성되지 않은 개인의 인성5역량은 그 수명주기에서 잠재기에 속한다. 잠재기에 속한 인성역량은 지각 아래에서 끓고 있는 마그마와 같은 상태에 있으며, 행동으로 표출될 수 있는 조건이나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 이러한 경우 인성5역량의 발현을 위해서는 성취행동을 기반으로 자기정화를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인이 성취행동을 도모할 경우 행동의 주도성, 긍정성, 동일성, 포용성, 전체성, 관계성 및 통합성을 유발해 인성5역량 개발을 촉진한다. 예로써 성취행동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 생각이나 행동 및 정서적 행동은 각각 개인의 창의역량과 정서지능역량 개발을 보다 촉진한다.

행동의 긍정성은 적극적, 전향적 및 자기 주도적 행동을 유발하고 개인으로 하여금 자신의 일에 집중하거나 몰입한다. 행동몰입은 해당 일에 열정이 생기고, 아이디어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업무성과가 높아지고 자신감이 넘친다. 몰입은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 뇌가 가장 좋은 환경에서 활동하며 능력을 발현한다. 따라서 성취행동을 기반으로 인성역량의 개발에서는 행동의 긍정성을 우선적으로 학습하고, 행동의 일관성, 합리성, 자율성을 순서대로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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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면역증감 효과 기반 인성5역량

<그림2>는 인성5역량 면역증감효과 기반 인성역량 개발 프로세스를 나타낸다. <그림2>에서 인성5역량의 정체성이 형성된 경우 이들 중에 정체성이 가장 큰 인성역량을 지배적 역량으로 하여 그 역할을 강화할 경우 ‘면역증감효과‘에 기인하여 인성5역량이 자율적으로 성장한다. 그러나 인성5역량의 정체성이 형성되지 않은 경우 개인이 <그림2> 면역증감 효과 기반 인성5역량 자기정화를 도모할 경우 인성5역량은 개방된다. 따라서 인성5역량은 ‘면역증감효과‘를 기반으로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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