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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여수 해경>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전남 여수 해상서 화물선과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 해경은 2일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방파제 동쪽 500m 해상에서 냉동 사료 300t을 싣고 정박 중이던 499t급 파나마선적 어획물 운반선 A호와 75t급 통영선적 대형외끌이 저인망 B호가 부딪혔다고 밝혔다.

두 선박에는 각각 12명, 9명의 승선원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상오염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A호 왼쪽 일부가 찌그러져 구멍이 생겨 화물칸 안으로 바닷물이 유입됐다.

자력 항해가 가능했던 두 선박 모두 거문도 서도항을 통해 입항했다. A호는 화물칸으로 스며든 바닷물을 빼고 구멍을 수리 중이다.

여수 해경은 B호 선장 C씨가 술을 마신 채 운항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 중이다. 당시 C씨의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76%로 확인됐다.

여수 해경은 정박 중이던 A호와 출항 중이던 B호가 부딪혔다는 현장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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