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한영선 기자】 두산그룹은 전체 임원이 급여의 30%를 반납한다고 2일 밝혔다.

급여 반납은 4월 지급 분부터 적용되며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해 전 계열사가 고통분담을 하는 차원이다. 부사장 이상은 급여의 50%, 전무는 40%, 상무는 30%를 반납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도 급여의 30%를 반납한다.

두산그룹은 임직원들의 복리후생비도 절감한다. 경비예산을 대폭 축소하기 위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기술직 성과급과 학자금 지급을 잠정 보류한 상태다. 또 650명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두산 관계자는 “전 계열사가 합심해서 빠른 시일 내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이루겠다”며“최근 한국산업은행 및 한국수출입은행의 긴급자금 지원과 관련해 사업 구조조정 방안을 빠른 시일 내 마련해서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출입은행과 KDB산업은행은 지난달 27일 두산중공업에 1조원 규모의 대출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