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뉴시스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뉴시스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이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했다.

3일 인사혁신처와 LX 등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혁신처장 명의로 최 사장에 대한 해임처분을 통보했다. 인사혁신처는 이날 LX에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 35조 3항에 따라 최 사장을 해임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최 사장은 이날 출근한 뒤 오전 10시께 화상회의를 통해 직원들에게 사퇴 의사를 밝힌 후 공사를 떠났다. 지난 2018년 7월 취임한 최 사장은 결국 남은 1년 3개월 가량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산하기관인 LX의 최 사장에 대한 감사 결과 청렴과 업무충실의 의무 등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청와대에 최 사장에 대한 해임을 건의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새벽운동에 수행비서를 동반하는가 하면 운전기사에게 관용차 운행을 지시하는 등 업무와 관련없는 개인 용무에 직원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 지난해 10월 드론교육센터 사업을 추진하면서 후보지 검토가 끝나지 않았는데 경상북도와 업무협약을 맺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최 사장은 최근 노조로부터도 퇴진 요구를 받아왔다. LX노조는 지난달 24일 성명을 내고 최 사장에게 직원들에 대한 안전관리 소홀과 보복인사, 개인용무에 관용차량 이용 등을 이유로 퇴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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