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9일 부산 연제구청 대회의실에서 사전투표 모의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3월 19일 부산 연제구청 대회의실에서 사전투표 모의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고 있는 생활치료센터에 오는 10~11일 특별사전투표소가 운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거소투표신고 만료일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거인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해 보건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별사전투표소는 다수의 확진자와 의료·지원인력이 있는 서울·경기·대구·경북지역 내 8개 생활치료센터에 설치하며, 운영시간은 사전투표 기간 중 1일 5~8시간으로 투표소별로 생활치료센터 내 격리 인원을 감안해 정했다.

특별사전투표소는 10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올림픽의 집 ▲대구 동구 중앙교육연수원 창의관 홍보전시실 ▲경북 경주시 농협경주교육원 휴양관 1층 입구 ▲경북 안동시 인문정신연수원 지하잔디 광장에 설치된다.

11일에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한화생명라이프파크 검사소 ▲경북 경주시 현대차 경주연수원 격리동 ▲경북 안동시 경북소방학교 제1생활관 전정 ▲경북 경산시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 중앙현관입구에 마련된다.

투표 대상은 6일 현재 해당 생활치료센터 내 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와 의료·지원인력 900여명으로, 사전투표일까지 추가 확진자 입소 및 퇴소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투표소를 운영하는 만큼 안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선거인 간 접촉을 피하기 위해 동선을 분리하고, 투표 종료 후 사전투표장비·투표함·회송용 봉투 등은 해당 시설에서 소독 또는 멸균처리 후 이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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